머리 좋아 지는 장난감에 대해
안녕하세요 아들 둘 키우는 아빠 건설소장 입니다. 와이프가 첫 아이 임신 했을 때 우리 아이는 공부를 잘해서 좋은 직장을 얻고 좀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큰 아들을 맞이 하다보니 아이에게 두뇌 개발에 좋은 장난감, 책, 교재 등에 아무래도 관심이 많이 갑니다. 그래서 아이가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는 것 보다는 좀 더 교육적이고 지능적인 장난감을 많이 사주었는데 지금은 그 장난감들이 집 구석에 박혀 있는 것 보면 아무래도 내가 욕심이 과했나 보다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모들이 관심이 있는 머리가 좋아지는 장난감과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이런 장난감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지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들이 교육에 대해서 고민을 시작하는 아이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제 아이들이 어릴 때만 해도 아이가 자기 의사표현하고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할 때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교육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고민을 시작합니다.
이런 고민의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유아용 교재 교구 판매업자들 입니다. 유아교육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영업 사원들과 만나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부모는 자신이 정말 무책임하고 무식한 부모라는 생각이 들게 마련입니다. 그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 회사의 교재가 두뇌 개발에 좋다 라는 것입니다. 그럼 과연 회사의 교재가 두뇌 개발에 좋을까요?
6새 이전의 조기교육은 엄마들의 취미 생활일 뿐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궁금해하는 엄마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6세 이전에 아이들은 인지능력이 발달하지 않아 교육을 해도 효과가 없을 뿐더러 그 시기에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성장했을 때 그 영향이 나타난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무수히 많은 유아 교재 교구 회사에서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아이의 두뇌에는 어른들은 생각할 수 조차 없는 엄청난 잠재력이 감추어져 있고, 이를 개발시키지 않으면 그 능력이 사장되어 버린다.
0~3세 때 아이들의 뇌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두뇌를 몇 가지 교재 교구로 개발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합니다.
사람의 뇌에 일정한 시기가 되었을 때 순차적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이는 높은 빌딩에서 1층부터 불이 들어오는 것을 연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인간의 뇌는 1층에 불이 들어와야 그 다음 2층에 불이 켜지고 2층에 불이 켜져야 3층에 불이 켜지는 빌딩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요. 이제 겨우 1층에 불이 들어왔는데 전기불도 없이 깜깜한 3층 사무실에서 할 수 잇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뇌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란한 교재 교구로 무작정 자극을 주는 것은 아무 소용없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부작용의 위험도 있습니다. 불이 켜지지 않는 사물실에서 일하려다가 사무 집기를 망가트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조고 교육으로 이한 문제로 소아 정신과를 찾는 아이들이 매년 늘고 있는 것만 봐도 그 부작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소아 정신과를 찾는 아이 중 조기교육에 의한 정신 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가 약 700명 정도 된다고 조사되었습니다. 이 숫자는 전체 소아 정신과 환자 중 약 1/3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이렇게 많은 수의 아이들이 조기 교육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의사들이 약을 쓸 때 가장 우려하는 것이 부작용입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다면 절대 처방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교재 교구를 선택할 때에는 부모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교육효과보다는 먼저 부작용을 따져봐야 합니다. 두뇌 개발을 앞세운 교육의 폐해는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 논의가 되풀이되는 것은 아마도 부모들의 불안 심리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이가 원하지도 않는데 무엇이든 시키려고 하는 부모의 마음에는 이런 심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다 한다는데 안 할수 없지. 일단 시켜보면 어떻게 되겠지'
이러면서 애써 불안감을 떨치고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이죠 하지만 아이 교육에 있어서는 '어떻게든 되겠지' 같은 주먹구구식 방법은 통하지 않습니다. 99명의 아이에겐 100%효과가 있을지언정 1명의 아이에게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그 1명이 바로 내 아이일 수 있습니다.
만일 두뇌 개발을 위해 시작한 교육이 아이에게 맞지 않을 경우 부작용은 무척 심각합니다. 아이가 정신적 부담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실패로 인해 죄절하거나 정서 불안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정서적 문제는 아이의 성장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학습 동기도 떨어트립니다.
그러므로 옆집아이가 해서 부모 마음이 불안해서 무조건 적인 교육은 정말 돈도 버리고 아이도 버릴 수 있는 일 입니다. 어떤 교육이든 아이에게 교육을 시킬 때는 왜 이것을 시키는지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그 교육을 좋아하고, 소화 할 수 있을 만큼 능력을 갖추었는지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명확하지 않다면 차라리 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자극을 스스로 찾아 갈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지고 있습니다.
최고 두뇌 교육 법이란 있을까요? 아이의 뇌는 어느 한 부분에 치중하지 않고 모든 부분이 골고루 발달합니다. 그래서 두뇌 개발에 좋다는 교재 교구처럼 시각적 자극에만 치중된 교육은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물고기에 대해 알려 주고자 할 경우에는 단순히 그림책이나 유튜브를 보여주는 것보다는 동물원에 가거나 연못을 찾아가서 직접 물고기를 보고 크기를 확인하며, 만져 보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정서 발달이 중요하므로 아이가 행복하게 생할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세상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많아지고 이는 곧 두뇌 발달로 이어집니다. 아이와 자주 따뜻한 스킨십을 나누세요. 안아주고 눈을 맞추며 행복한 시간을 갖는 것이 정서적 안정을 가져 오고, 두뇌를 발달 시키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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