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너무 안 듣는 아이

Posted by 건설소장
2017. 4. 10. 20:45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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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들 둘 아빠 건설소장입니다. 오늘은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아이가 크면서 말을 언제 하고 내가 하는 말을 언제 알아 들을까? 아이와 대화하는 날이 오긴 할까 이런 생각을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아이와 대화보다는 말 다툼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하하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말을 하면 더 애기 다루기가 쉽고 말썽을 덜 부리겠지 했지만 이게 웬 걸 자기 고집을 이제 말로 대답하니 더 미칠 지경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아이들과 대화를 이끌어 가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아이가 두 돌이 넘어가면 부모는 몸이 조금 편해지지만 정신적으로는 매우 힘이 들어집니다. 아이가 부모 말을 너무 안듣고 말썽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미운 일곱살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많이 내려가 죽이고 싶은 네살 미운 세살 이라고 까지 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어느 집이나 "안 돼"를 연발하는 부모와 "싫어"를 연발하는 아이의 실랑이가 시작되게 마련입니다.

 세상을 알아가는 본능적인 행동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자기 아이만은 부모 말을 잘 들을 것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말을 잘 들을 때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요즘 부모들은 자녀를 한두 명만 낳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기대치가 예전에 비해 높아져서, 아이가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는 크게 실망을 합니다. 

 특히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3~4세 아이들은 이러한 행동이 크게 나타나는데 이것은 아이의 정서 발달상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합니다. 자기주장도 해 봤다가 그것이 좌절도 되는 경험도 해 보고, 또 그것이 받아들여지는 경험도 하면서 한 사람의 인격체로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손발이 자유로워지고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아이들은 세상과 부딪치며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아이들의 본능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본능은 불행히도 부모의 뜻을 따르는 쪽보다는 거스르는 쪽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부모가 이 시기 아이들에게 화가 나는 이유 중 하나는 하지 말라는 것을 계속 반복하기 때문이데요. 자아가 발달 해 가는 이 시기의 아이는 아무리 부모가 말을 해도 자기가 싫으면 절대 그 뜻을 따라 주지 않습니다. 아빠 스마트폰을 만지지 말라고 해도 자꾸 만지고, 식탁위나 의자 위에 올라가지 말라고 해도 기어이 올라가는 행동을 보여줍니다. 부모가 하지말라고 해도 아이는 지금 자기가 만족스러울 때까지 노력하는 것입니다. 아빠처럼 재미있게 스마트폰 게임도 해보고 youtube도 보고 싶어서 계속 해 보는 것이고, 식탁이나 의자에 올라선 자신의 능력을 부모에게 보여 주고 싶어서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런 본능 차원의 행동들은 부모가 야단치거나 제제해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막을 수 없는 본능은 부모가 맞춰줘야 합니다. 아이가 정신 사납게 저리 뛰고 이리 뛰고 움직이면 부모는 그것을 못하게 제제 하려고 쫒아 다닙니다. 그러다가 아이는 본능에 맞는 행동을 하게 되고 그러면 잠잠해집니다. 그 사이 부모는 그 행동을 제제하기 위해서 에너지 소비를 하며 돌아 다니게 됩니다. 왜 아이 때문에 부모는 힘이 들까요? 그것은 부모가 원하는 대로 아이가 움직여 주지 않기 때문인데요. 부모의 기대에 아이가 맞춰 주지 않고, 반대로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3세 이상의 아이들이 미운 짓을 하는 것은 본능입니다. 아이의 본능을 인정하고 아이의 탐구 활동을 지켜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무조건 적으로 아이의 본능적인 행동을 따라 줘야 할까요?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해도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구분해 줘야 합니다. 아이들은 장난감보다는 실생활에서 직접 사용하는 물건에 더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습니다. 아이가 다칠 것을 걱정하여 서랍을 모두 잠그고, 싱크대 문도 닫아 놓고 아이들에게 안전한 장난감만 주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줄어 들게 됩니다. 아이가 만지면 위험한 물건은 치워야겠지만 큰 지장이 없는 물건들은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의 모든 행동을 허용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지나친 자율은 이 시기 아이들이 갖고 있는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더 강화시켜 고집불통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명확하게 알려주세요. 적절한 통제는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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